[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야권은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 이종걸 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 참여당의 유 전 장관 등 '4파전'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물질이 아니라 사람을 섬기는 것을 경기도정의 기본방향으로 삼겠다"며 ▲일자리가 많은 경기도 ▲사람 사는 맛이 나는 경기도 ▲시민의 참여를 북돋우고 보장하는 경기도 등 3대 도정 원칙을 내세웠다.

또 환황해경제산업지대 조성, 30만개 일자리 창출, 공공보육투자 확대,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 도민건강증진을 위한 선제적 건강투자, 경기도 2시간 생활권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 시민참여행정제도 등 7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무도한 행태는 말로 고칠 수 없다"며 "오로지 표로 심판해 국민이 맡겼던 권력을 회수함으로써만 정권의 폭주를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참여정부에서 복지부 장관을 했던 제가 경기도의 복지정책을 책임지겠다"며 "땅이나 건물보다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경기도정을 펴겠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의 출마 선언으로 야권 선거연대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됐다. 그의 출마는 야권 연대 협상이 잠정 결렬되는 데 영향력을 미쳤다. 민주당은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방안으로 국민참여경선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각각 60%, 40%를 요구한 반면, 참여당은 여론조사만으로 실시하자고 맞선 이후 협상은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당장 중단된 야권 협상이 재개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후속 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또 '노무현 적통성'을 둘러싼 민주당과 참여당의 공방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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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관계자는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의 경선이 끝나면 다른 군소정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후에 단일화 방안이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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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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