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통업종지수는 전일 2.56% 오른 450.60을 기록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1.56%)을 웃돌았다. 종목별로는 신세계가 전 거래일보다 2.62% 오른 54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현대백화점(3.43%)과 롯데쇼핑(4.23%)도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CJ오쇼핑(6.83%) GS홈쇼핑(1.93%) 등 홈쇼핑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 부문의 경우 해외소비 증가로, 할인점은 가격 할인 경쟁으로 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최근 유통주 주가가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면서도 "실제 유통주 실적은 임금 상승 효과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추세를 나타냈고,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 구매력 개선에 힘입어 백화점의 구매건수가 늘어나고 있고, 할인점의 경우 가격 할인 경쟁으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가 성장성을 높였다는 얘기다. 또한 실적 개선 전망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도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누적 기존점 매출액 성장률은 대형마트가 5~6%, 백화점이 8~10%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1~2월 수치만으로 소비회복에 의한 대형마트 실적개선을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전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업체들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영업이익이 각각 5%, 9% 증가할 것"이라며 "홈쇼핑업체들에 대한 정책리스크 관련 우려가 과도하다"고 전했다.
이어 "신규 홈쇼핑채널의 진입은 CJ오쇼핑·GS홈쇼핑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시장에서 우려하는 채널 연번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며 "홈쇼핑업체들의 주가는 막연한 우려감 때문에 상당히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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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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