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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S 사태에도 헝가리 "유로존 가입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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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이른바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의 재정적자 문제로 인해 유로존 해체설까지 등장한 가운데 헝가리가 가능한 빨리 유로존에 가입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끈다.

헝가리의 버이너이 고르돈 총리는 “2014년까지 유로존에 가입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 된 헝가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 편입되기 위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헝가리의 이 같은 행보는 유럽의 이머징 국가들이 최근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로존 가입을 희망하고 있음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헝가리뿐만 아니라 폴란드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도 추후 성장을 위해 당장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유로존에 가입하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헝가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이기 때문에 수혜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헝가리가 재정위기로 IMF의 구제금융을 받고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은 반면, 그리스는 IMF의 지원을 받지 않고 EU가 지원을 논의하고 있으며 덕분에 그들 스스로의 긴축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버이너이 총리는 “유로존에 가입하는 것만이 유럽 강국인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과 경쟁할 만한 경제를 만드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헝가리는 유로존에 편입될 만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으며 유로존 편입이 우리의 지위를 불안전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다수 헝가리 국민들은 유로화 사용이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유로존 가입이 이롭다고 본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유로존 가입을 위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유로존 가입을 희망하는 유럽 신흥국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버이너이 총리는 유로존 가입을 위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EU 평균보다 2%포인트 높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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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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