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옵션 강세 제한적..외가격 일제하락

207.5콜 미결제약정 이틀간 20만계약 급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수의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탓이었을까.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지만 외가격 풋옵션은 모두 하락마감됐다.

가장 얕은 외가격 200풋의 미결제약정이 4일 연속 감소하긴 했지만 감소 규모가 크지 않았고 누적 규모는 여전히 20만계약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옵션시장은 아직 200풋의 만기 행사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8일 풋옵션 강세는 등가격과 내가격에서만 이뤄졌다. 콜옵션은 전 행사가에서 약세마감됐다.

VKOSPI는 전거래일 대비 0.21포인트(0.92%) 오른 22.92를 기록해 3일 연속 상승했다. VKOSPI 평균치는 이틀째 23선을 웃돌았다.

콜옵션 대표내재변동성은 지난 5일 17.9%에서 23.3%로 크게 뛰어 풋옵션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풋옵션 대표내재변동성도 22.8%에서 23.4%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평균치로는 콜 대표내재변동성이 20.1%, 풋 대표내재변동성이 26.2%를 기록해 여전히 격차를 보였다.

207.5콜과 200풋의 거래량이 각각 230만계약, 155만계약을 웃돌면서 콜과 풋에서 각각 최다를 기록했다.

207.5콜은 전일 대비 0.51포인트(-47.66%) 하락한 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결제약정은 무려 14만3107계약 급증했다.

207.5콜의 미결제약정 누적 규모는 지난 4일만 해도 2만6000계약 정도에 불과했으나 지난 2거래일 동안 무려 20만계약 가량 급증했다. 207.5콜은 3일 연속 하락했다.

200풋은 전일 대비 0.03포인트(-3.75%) 빠진 0.77로 마감됐다. 전일 대비 하락반전이었지만 양봉을 형성하며 이틀 연속 양봉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5311계약 줄었다.

등가격 202.5콜은 전거래일 대비 0.78포인트(-24.00%) 하락한 2.47을 기록한 반면 202.5풋은 0.12포인트(8.22%) 오른 1.58로 장을 마감했다.

202.5콜의 미결제약정은 1만7593계약 증가했고 202.5풋의 미결제약정은 3만7847계약 줄었다. 202.5콜은 3일 연속 음봉, 202.5풋은 이틀 연속 양봉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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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