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밀항 실패한 뒤 1년 3개월간 도피생활…경찰, 은닉재산 등 집중 조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피해액만 4조 원대인 국내 사상최대의 다단계사기사건의 핵심인물이 오랜 도피생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충남지방경찰청 및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규모 다단계사기단의 사실상 2인자인 김모(43)씨가 최근 경찰에 검거됐다. 중국 밀항에 실패한 뒤 1년 3개월간 도피생활을 해오다 서울서 붙잡힌 것이다.

김씨 등은 2003년부터 전국 40여 곳에 의료기구 임대 다단계사무실을 운영하며 가입자들에게 4조 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이익금을 꾸준히 주는 바람에 이에 속은 피해자 수가 3만5000명까지 불었고 피해액도 4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2008년 10월 이익금 지급을 멈춘 뒤 회사대표 조모(52)씨는 서해상을 통해 중국으로 밀항했다.


피해자들은 밀항과정에 대한 의혹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사 무마를 위한 로비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밀항에 대한 제보까지 있었지만 해경이 조 씨를 붙잡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관계 공무원은 물론 사건에 얽힌 사람이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잡힌 김 씨 진술이 은닉재산 여부와 각종 의혹을 풀어줄 중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피해자들은 다단계회사 간부들이 달아나는 과정에서 경찰 등이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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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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