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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발 해양플랜트 수주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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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브라스 28척 드릴십 프로젝트 입찰 초읽기
자국내 건조, 선박 건조시 국산부품 및 장비 일부 사용 의무
척당 10억달러 추산, 상반기내 결정날 듯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선업계가 올해 첫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브라질에서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인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발견된 리우데자네이루 및 대서양 연안의 약 800㎞ 대형 심해유전(Pre-Sal) 개발에 사용될 28척의 드릴십 건조프로젝트 입찰 내용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개요 수준에 머물던 입찰이 정식 발주단계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드릴십 1척당 가격은 10억달러로 추산된다. 최근 가격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선에 비해 수익성도 크고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초반 시장 기반을 다져야 하기 때문에 페트로브라스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입찰은 페트로브라스가 선정한 우수 조선업체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중공업은 브라질 최대 조선소인 아틀란티코 조선소에 지분 10%를 투자해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이미 마련했으며, STX의 경우 STX브라질을 통해 응찰 자격을 갖췄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현지 조선소와 물밑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유럽 등의 업체까지 가세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이번에 발주하는 해양 플랜트는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코트라는 단계별로 선박 발주량과 건조 시 국산부품 의무사용 비중이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부터 납기에 들어가는 1단계 사업은 7척을 발주하며, 국산부품 55%, 국산장비 20%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2단계는 2척을 발주하며 국산부품 의무사용 비중이 60%, 국산장비는 40%다. 19척을 발주하는 3단계에는 각각 65%, 50%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 입찰의 최대 장애요소는 브라질 정부가 자국 조선업계를 키우기 위해 자국업체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정하거나 브라질 현지에서 건조를 해줄 조선업체만 참여를 시키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최대주주인 페트로브라스로서는 무작정 자사 정책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내 조선업체 관계자는 "자국내 건조 및 부품 의무 사용 비율 등은 작년부터 브라질 전부와 페트로브라스가 고수해 온 포괄적인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브라질 내에서 이 정도의 대규모 물량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물론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입찰 조건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잘 아는 브라질 조선업체들이 물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세계 드릴십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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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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