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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ㆍ사 '극한대립'… 합의점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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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기아차 노사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임금협상을 둘러싼 대립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데다 상호비방의 감정싸움 형태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17일 기아차 사측과 노조측에 따르면 지난 15일 협상에서도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측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주야 최대 6시간씩 강도 높은 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사측은 노조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기아차는 "기아차 노조, 최장, 최대, 최다 파업기록"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3장 분량의 이 자료에는 기아차 노조가 이번 주 내내 파업을 하게 되면서 피해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며 이 같은 규모는 20년 연속 파업 가운데서도 가장 큰 규모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측은 아울러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영업익과 맞먹는 규모"라며 "올해 첫 파업, 20년 연속 파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과 함께 손실 1조원 파업 기록도 추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사장이 인정했던 신 호봉표를 사측이 번복해 결렬됐다"며 기존의 주장을 지속했다. 노측은 이어 "사측은 노동조합이 파업을 하지 않는 이유를 '파업을 할 자신이 없다'고 오판을 하면서 교섭을 파행으로 이끌었다"면서 "사측은 실무협의 초반에 제시했던 신 호봉표를 합의 직전에 뒤집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과급을 둘러싸고 각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지난해 연말 교섭에서 300% + 460만원이라는 최대 규모 성과급을 제시했다"며 "기아차가 현대차와 같은 금액을 요구하는 건 회사의 경영상황을 무시하는 요구"라고 못박았다.

기아차 사측은 "현대차는 15년만의 무분규 보상차원에서 성과급을 준 것"이라며 "기아차가 현대차와 똑같은 수준의 요구를 고집해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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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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