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위암 환자 있을 경우 '대장암 전단계' 위험 증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가족 중 대장암에 걸렸던 사람이 있으면 본인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선 대장암 뿐 아니라 위암 가족력도 대장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대항병원 소화기내과팀은 일상적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아 대장내시경을 받은 40대 이상 3160명을 대상으로 위암 가족력과 대장암 발생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가족 중 위암이 있는 경우, 대장암 전단계인 '대장선종'의 발생 위험이 비례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성 대항병원 전문의는 "위암 가족력이 대장선종 발생의 독립적 위험인자임이 확인됐다"며 "가족 중 위암환자가 있다면, 40세 이후 2-3년에 한 번 씩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상 대장 내시경을 받도록 권장되는 나이는 50세 이상이다.
연구 대상 3160명 가운데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163명 중 본인에게서 '대장선종'이 발견된 경우는 31.9%(52명)였다. 위암 가족력이 있는 227명 중에선 22.3%(64명)로 나타났다. 암 가족력이 없는 2770명에는 22.3%(618명)가 대장선종이 발견됐다.
대장암이나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대장선종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대장암 혹은 위암 중 어떤 가족력이 더 큰 영향을 주는가를 보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통상 대장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약 30% 정도다.
한편 실제 '대장암'이라 할 수 있는 진행성 선종과 실제 대장암이 발견될 위험은, 대장암 가족력의 경우 1.2%, 위암 가족력 3.2%, 암 가족력 없는 경우 1.7%로 나타나 세 경우 간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암 가족력이 실제 대장암 발생 위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선 "환자수가 너무 적어 통계적 차이를 보이지 못한 것일 수 있다"며 "위험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는 해석엔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각 그룹 간 흡연이나 알코올 섭취, 비만 여부 등 대장암의 독립적 위험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연구도 한계점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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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이 대장암과 가족력으로 연계되는 것은 두 암이 같은 소화기계 암이며, 가족단위 생활습관과 발생 위험이 관련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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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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