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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强달러 내성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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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개선보다 强달러에 주목..연휴 앞두고 거래는 한산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다우지수는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 강세가 악재로 작용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번주 뉴욕 증시는 강달러에 대한 내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달러 인덱스는 3월 초 89선에서 고점을 확인했다. 비슷한 시기에 뉴욕 증시는 12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후 11월 말까지 7개월 동안 달러 인덱스는 75선 아래로 추락했고 반대로 뉴욕 증시는 60% 이상 급등장을 연출했다. 12월 들어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뉴욕 증시는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 증시가 어디 쯤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1.36% 하락했다. S&P500 지수도 0.36% 하락해 4주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98% 올라 2주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편 이번주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24일까지 4일 동안만 거래가 이뤄진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는 보다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강세 이어질듯= 지난주 달러 인덱스는 전주 대비 1.5% 이상 오른 77.7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간 상승률은 6월 초 이래 최대였다. 18일에는 78.1선을 돌파하며 9월4일 이래 최고치로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78선 돌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당일 뉴욕 증시도 전약후강 장세를 펼치며 장 후반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이번주에도 달러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과 유럽 경제는 최근 불안감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스티븐 잉글랜더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는 "상당 기간 달러가 상승할 가능성을 보이는 것은 1년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의 달러 강세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기폭제가 됐다. 때문에 달러는 지난주 특히 유로화에 대해 2% 가까이 급등해 유로^달러 환율은 1주만에 유로당 1.46달러선에서 1.43달러선 아래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1.44~1.45달러대에 형성됐던 저항대가 단숨에 무너져 달러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달러 상승의 속도와 그 한계가 어디까지냐다.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의 레이 패리스 투자전략가는 "유로당 1.4235달러선이 다음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12월 들어 급격한 조정을 보이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주 급반등했다. 뉴욕 증시의 조정이 깊지 않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선제적인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22일 발표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앙골라 회의 결과는 유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은 생산 쿼터량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표 개선이 오히려 부담?=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호재이지만 달러 강세를 강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은 증시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11월 기존주택판매(이상 22일) 11월 개인소득 및 개인소비, 12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 수정치, 11월 신규주택판매(이상 23일) 11월 내구재 주문(24일) 등이 이번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지표들이다.

3분기 GDP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 발표되는 확정치인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주택판매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역시 크리스마스 소비 시즌을 앞두고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2개월 연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심리지수도 예비치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예상 외의 하락세를 보였던 내구재 주문은 11월에 0.5% 증가로 반전될 전망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2일 장 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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