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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내년 더 침체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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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CEO 설문..경영계획 아직 못세웠다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건설업계 주요 CEO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이 더욱 침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업계는 부동산 시장 침체를 전제로 주택 분양 및 사업계획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형건설사들은 아파트 자체사업보다는 재개발ㆍ재건축 위주로 포토폴리오를 작성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실시할 전망이다.

일부 대형건설사는 현재까지 사업계획을 확정하지 못 하는 등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시장 분석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신문이 최근 국내 10대 건설사 CEO를 대상으로 내년 부동산경기에 대한 전망 및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연장, 주택금융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 침체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주요 요인으로는 ▲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해제 ▲확대한 DTI 등 금융 규제 유지 ▲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입주물량 증가 등을 꼽고 있다.

실제 이 때문에 분당·판교신도시의 집값이 최고 1억원 이상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게 대형건설사 CEO들의 예측이다.

또 양도세 감면혜택 시효만료에 따라 분양시장 수요가 거래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거래시장도 DTI규제 완화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정부가 '시장 안정'을 내년도 부동산시장 키워드로 삼고 있어 가파른 회복세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대형건설사 CEO는 부동산 시장 회복 시기를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분양시장은 올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건설사 CEO들은 분양시장 활황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청약 자격이 되지 않는 실수요자들은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 이전에 내집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유는 양도세 감면혜택이 내년 2월11일자로 끝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보금자리주택 공급과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 분양물량도 올해보다 다소 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공급을 위한 사업인허가 건수가 26만가구 정도에 그친 것으로 업계는 예측했다.

특히 이들은 내년에도 지역별, 상품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분양에 나설 예정인 대형건설사들은 신규분양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되 재개발.재건축 위주의 공급에 치중키로 했다.

건설사의 한 CEO는 “금리인상이 과도하게 이뤄질 경우 부동산 시장 전반이 급속히 냉각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며 “분양물량은 올해수준보다 적던지 재개발.재건축을 필두로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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