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매년 60만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간접흡연으로 사망하고 500만명이 직접흡연으로 사망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9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에 관련한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세계 인구의 95%가 금연법 같은 보호장치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세계 각국이 흡연퇴치를 위한 좀 더 강력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WHO의 더글러스 베춰 이사는 "사람들에게는 담배가 몸에 해롭다고 말하는 것 이상으로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며 "그들의 나라가 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WHO이 담배 근절을 위한 대부분의 노력은 2003년 170여개 나라가 비준한 담배규제기본협약을 통해 엿 볼 수 있다. 협약은 비록 강제성을 띠고 있진 않지만 각 나라들이 담배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몇 몇 전문가들은 WHO의 금연 전략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런던 소재 민주주의 연구소의 패트릭 배샴 이사는 "WHO의 정책들이 확실한 증거보다는 단순한 희망에 기초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마치 착한 장님이 다른 장님을 이끄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배샴 이사는 "세금을 올리는 것이나 광고를 금지하는 전략은 사람들이 흡연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며 "흡연율은 사람들이 좀 더 부자가 되거나 교육을 더 받았을 때 비로소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흡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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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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