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봉동 주상복합 착공 '동북권 개발 탄력'

상봉재촉지구 상봉8구역에 현대엠코 48층 주상복합 건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서울 망우역 남쪽 상봉동 일대 상봉재정비촉진지구가 상봉8구역 48층(185m)짜리 랜드마크 주상복합 아파트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8일 중랑구 상봉동 73-10 일대 상봉8구역(2만5338.4㎡)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오는 9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상봉재정비촉진지구는 6개의 촉진구역(18만5331.6㎡)이 지정돼 있고 공사가 시작되는 상봉8구역 외에 2개 구역(3, 7구역)이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다.

시는 상봉8구역 주상복합 착공으로 이 지역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봉8구역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상 43층 2개동, 48층 1개동으로 각각 세워져 고층 빌딩이 없는 동북권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대지면적은 1만8132㎡로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57%와 599%가 적용됐다. 상봉8구역은 지난 7일까지 현대엠코가 '프레미어스엠코'라는 주상복합 브랜드로 분양했다.

이 건물 지하2층~지상7층까지 9개 층은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설치되고 지상8층부터 지상48층까지는 공동주택 497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상봉8구역에 건립되는 주상복합에 대형할인점, 전문상가, 금융ㆍ증권ㆍ보험사를 입점시켜 망우역 복합역사에서 상봉8구역, 코스트코, 이마트를 연결하는 대규모 상업거점이 형성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멀티플렉스, 공연장, 전시장 등의 입지를 통해 지역활성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상봉8구역을 시작으로 신상봉역 인근 상봉 6, 7구역에는 최고 160m 높이 47층 건물과 140m 높이 42층 건물이 각각 건설된다.

시가 추진하는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주요거점인 상봉재정비촉진지구는 망우로, 상봉동길, 면목동길 등 주요 간선도로가 격자형으로 형성돼 있고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중앙선 망우역 등 철도역사가 있어 향후 경춘선과 경전철 면목선이 통과하는 역세권 지역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