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은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114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분기(55)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에서 집계된다. 대체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반대다.
세부항목별로는 내수(107)와 수출(112) 양 부문 모두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많았다. 특히 생산량(112)과 설비가동률(115) 등 생산활동과 설비투자(108)가 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반면 원재료가격(62)과 경상이익(86)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33), 철강(123), 전자통신(127) 등 거의 대부분의 업종에서 올 4분기 대비 내년 1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조선(86), 비금속광물(85), 가구/기타(92) 등은 기준치를 하회했다.
한편 기업들은 내년 1분기 최대 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를 꼽았다. 29.4%가 원자재 수급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이어 환율(24.0%), 자금(23.3%), 인력(8.7%), 임금(4.3%), 금리(3.2%), 노사관계(2.1%)가 애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경제의 완전한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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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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