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황준호 기자] 올 추석연휴 귀성길은 2일 오전이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이어 3일 오후에는 귀경인파로 전국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 빚어질 예정이다.
특히 서울-부산간 귀성·귀경시간은 8시간40분으로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해양부는 24일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를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석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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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인원 총 2566만명...신종플루 탓 승용차 이용률 증가= 이번 대책안 마련을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이 전국 68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전국 지역간 예상이동인원은 2566만명(5286만 통행), 1일 평균 513만명(1057만 통행)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지출부담, 신종플루 등으로 지난해(1066만명 통행/일) 대비 0.8% 감소한 수치이며 평시(534만통행/일) 대비 98.1% 증가한 수치다.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귀성객은 79.6%로 가장 높았으며 경부선을 이용객이 33.1%로 가장 많았다. 이에 서울-부산간 예상 귀성·귀경시간은 8시간 40분으로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다음달 2일 오전에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이며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같은달 3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부선 버스전용차로 1일 오전7시부터 시행= 국토부는 이처럼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철도, 버스 대중교통과 항공기, 연안여객선의 수송능력을 최대한 증편·운영한다.
먼저 고속버스는 평시(6218대)보다 501대(8.1%)를 증편해 6719대를 운영한다. 열차는 평시보다 318대를 증편해 5726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항공기는 39대 증편된 477대를, 여객선은 1175회를 더 운영해 귀성객 분담 운송에 나선다.
국토부는 또 버스전용차로제, 고속도로 진입 교통량 조절,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다음달 1일 오전7시부터 4일 오전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141km) 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전일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또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 IC구간(0.5km) 양방향에서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도 시행한다.
고속도로에서는 교통량 조절을 위해 톨게이트 부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통행을 도울 예정이다.
이밖에 국도 82호선 화성 팔탄 북부구간 등 공사중인 국도 12개소 57km를 임시개통하며 국도·지방도 우회 안내를 위해 우회도로 안내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안내지도를 주요 톨게이트에 배포할 계획이다.
귀경 편의를 위해선 귀경교통편과 시내버스·지하철·열차를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택시부제도 이달 30일 4시부터 다음달 5일 24시까지 해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어 경찰청과의 협조를 통해 천안분기점 등 26개 구간 병목지점에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 단속에 나서며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공중파방송, 인터넷(추석교통정보-http://hangawi.mltm.go.kr), 휴대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상황, 주요 우회교통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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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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