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중견배우 이순재가 실제로 로또복권에 당첨된다면 어떻게 할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순재는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임기 말에 224억 원의 복권에 당첨되는 바람에 갈등하는 대통령 김정호 역으로 출연한다. 집권 당시 자신의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터라 복권에 당첨된 뒤 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질 예정.
"한 20년 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것 같다"며 어색함을 감추지 못한 이순재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다니 세월이 많이 좋아졌구나 싶다. 우리 젊은 시절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며 새로운 감회를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정치적 이슈도 기대했는데 한 가지밖에 없더라. 하지만 이제 충분히 정치적인 소재를 다룰 수 있는 시대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21일 오후 5시 예매를 시작한지 불과 1분 35초 만에 완전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장동건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해안선’에 이어 두 번이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꽃미남’ 대통령, 임기 말 복권에 당첨된 나이든 대통령, 한국최초의 여성 대통령 등 3명 대통령을 다룬 영화.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등 걸출한 배우들의 관록 있는 연기력과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가 절묘하게 조합된 영화로 개봉 이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 영화는 내달 22일 개봉할 예정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