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0월 재선거가 예정된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바라보는 시각이 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근태-손학규' 두 거물급 인사를 전략공천을 통해 수도권 재선거에 출마시켜 일치감치 승리의 쐐기를 박겠다는 당초 계획도 차질을 보이면서 수정될 조짐이다.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적극적이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이미경 사무총장, 김진표, 송영길 최고위원 등이 직접 나서서 손 대표의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이미 비공식 접촉을 포함해 2차례에 걸쳐 지도부 의중을 전달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18일 "최고위윈들과 더 논의해야겠지만, 다음 주 중으로는 손 전 대표의 결심을 받아낼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전략공천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산 상록을에 대한 당 지도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손 전 대표의 전략공천은 수차례 회의석상에서 논의됐지만 김근태 상임고문의 안산 상록을 전략공천 문제는 공식 의제로 올라오지 않았다.

우상호 대변인은 "자의반 타의반 식으로 주변에서 얘기들이 나오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손 전 대표 문제처럼 정식으로 논의된바 없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은 안산 상록을에 대해 3개 여론조사 기관을 동원해 각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 김 고문의 지지도가 예상 밖이었다"며 "한나라당 어느 후보와 상대해도 이긴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다른 후보들도 결과는 마찬가지여서 전략공천을 결정하더라도 예비후보들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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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김재목 지역위원장은 김 고문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서울 도봉을 지역구를 버리고 당의 명령이라는 명분하에 안산 상록을로 옮기는 것이 정치도의에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스스로 거부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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