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투자 KT 이달까지 4억 수익
-수보공.하이자산운용 등도 함박웃음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던 영화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영화 펀드'가 잇따라 대박잔치를 벌이고 있다. 영화 펀드는 영화, 드라마 등에 투자하는 엔터테인 펀드의 일환으로 수년 전 대작 영화의 출현과 함께 최고 인기펀드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영화산업에 불황이 불어닥치며 영화펀드도 모습을 감춘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해운대와 대표선수 등 관객몰이에 성공한 흥행 영화들이 나오며 영화펀드로 자금이 다시 몰리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화펀드로 가장 높은 수익을 보고 있는 기업은 'KT'. 지난 2007년 800억원대의 영화펀드를 조성, 사모 형태로 운용하고 있는 KT는 최근 1000만 관객 돌풍을 일으킨 '해운대'에 12억원을 투자해 이달 초까지 약 4억원의 배당수익을 챙겼다. 앞서 KT는 지난해 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7급공무원'에도 2억원을 투자해 7억여원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수출보험공사는 '문화수출보험'이라는 형태로, 영화 및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수보는 최근 500만 관객을 돌파한 '국가대표'에 20억원 가량을 지급 보증, 영화제작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하이자산운용의 Movie&Joy펀드 역시 최근 '터미네이터4'에 투자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M&J펀드는 국내최초의 엔터테인펀드로 현재 241억원이 설정돼 있는 상태. M&J펀드는 최근 투자한 영화들의 흥행에 힘입어 이번달 개봉한 '애자'의 투자에 참여했다.


그러나 영화펀드는 현재 특별자산펀드 형태로 투자가 제한돼 있는 실정이다.

AD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특별자산펀드의 수탁고는 12조9802억원으로 전체 펀드 수탁고의 3.5%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사모펀드의 비중이 10조23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영화펀드의 경우 100% 사모 형태로 자금이 조달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기훈 하이자산운용 대체투자팀장은 "지난 3년간 영화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영화펀드 역시 자금 모집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아직까지 폐쇄적인 사모형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영화펀드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2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대체투자대상이 확대된 만큼 영화펀드 시장 역시 투자대안으로각광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