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50,320,0";$no="200909110840302392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7조엔(약 100조원)을 잡아라”
일본 전기업계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사업에 열광하고 있다. LED는 에너지 고갈문제를 해결할 고효율·친환경 광원이자 저탄소 시대에 적합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TV·휴대전화·간판·조명·조형물과 예술작품 등 우리 일상에서 LED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유망하기 때문이다. LED는 그야말로 ‘녹색 산타(Green Santa)’라 불리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성화를 제외한 모든 빛이 LED로 장식되면서 LED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오는 2020년쯤이면 세계 조명 시장규모가 20조 엔대까지 성장, 이 중 7조엔(약 94조원)이 LED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3월 도시바가 1만엔대 LED 전구를 선보인 후 대형 전기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파나소닉은 가정용 LED 전구를 10월부터 시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의 LED 전구 ‘EVERLEDS(에버렛즈)’ 시리즈는 빛 조절이 가능한 8개 타입으로, 소비전력은 백열전구의 8분의 1인 반면 수명은 그 40배에 달해 친환경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파나소닉은 “올해 LED 시장규모는 약 100만개이며, 2011년이면 300만개로 늘어 일반 가정 전구의 25%를 LED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LED 업계의 선두인 도시바는 1만엔대였던 LED 전구 가격을 부품 교환 등 비용을 대폭 줄여 현재 그 절반수준까지 끌어내렸다. 미쓰비시와 NEC가 저가공세로 밀고 나오자 이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다.
도시바는 “LED 시장은 2015년경부터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세계 조명시장 규모는 20조 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 이 가운데 7조엔이 LED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도시바는 또 “현재는 가정용 조명에만 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LCD TV나 자동차용 조명기기 등 다른 용도의 비중도 끌어올릴 방침”이라며 “판로 확보를 위해 해외 기업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발로 9월 하순경 LED 시장에 참여하는 NEC와 미쓰비시 전기는 모두 저가와 절전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개당 100엔이면 살 수 있는 백열전구를 LED 전구로 교체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샤프는 지난 8월부터 4000엔대 LED 전구를 출시하자마자 주문이 밀려들어 8월 판매 실적은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도는 20만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호조로 가격도 1만엔 대에서 4000엔 대까지 낮출 수 있었다.
기업들이 이처럼 LED 전구에 집착하는데는 일본 정부의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다.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5월 LED 전구를 하루 10시간 가량 사용할 경우 10년간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백열전구의 생산·판매를 2012년까지 종료하도록 요구했다. 이 때부터 시장에서는 LED 전구가 동이 나기 시작, 없어서 못 팔 지경이었다.
다만 이처럼 눈부시게 도약하고 있는 LED 전구에도 걸림돌은 있다. 개당 200~500엔 하는 백열전구에 비해 LED 전구는 4000엔대로 가격 수준이 높으며, 성능면에서도 발광면이 좁아 빛이 퍼지는 여력이 작다는 점이다.
그러나 파나소닉은 "소형 전구 사이즈 투입으로", 업계 선두인 도시바는 "백열전구처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샤프는 "독자적인 공기 중 세균제거 기술과 결합시킨 건강조명으로 차별화"하겠다며 시장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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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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