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관계자는 4일 "두 달여에 걸친 파업으로 인해 쌍용차 고객이 세제지원 혜택을 받지 못해 정부에 세제지원 혜택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쌍용차는 개소세 인하조치가 본격적으로 돌입한 5월21일부터 8월6일까지 공장 가동이 멈춰 세제 혜택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실제로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GM대우 등은 개소세 인하 혜택을 통해 지난 6월 판매실적에서 호황을 누린데 비해 쌍용차는 내수 197대, 수출 20대 등 총 217대를 판매해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쌍용차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정부가 특정업체에 몇 개월 연장한다는 것은 특혜 소지가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 올해 말에 노후차 세제 지원을 종료할 방침"이라며 "쌍용차는 추가 세제 지원을 기대하기보다 자력갱생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13일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돌입한 이후 2주 만에 내수 940대와 수출 1072대를 포함해 총 201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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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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