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축·대출 업계가 6분기만에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부실대출 감소로 대손충당금은 줄어든데 반해 소비자들로부터 거두어 들인 수수료는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6일(현지시간) 미 저축감독기관(OTS)가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저축 금융 업계의 실적은 4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려 지난 1분기 16억2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데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3분기 이래 처음으로 손실에서 벗어난 것이다.
OTS는 높은 순이자 마진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자산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71%로 1분기 1.91%, 지난해 동기 3.7%에서 낮아졌다.
또 모기지 대출 수수료 및 기타 수수료 수입이 35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 32억3000만 달러에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OTS는 다만 "이제 손익분기점을 맞춘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저축업계의 실적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미국 저축·대부업체들은 올해 1분기까지 총 6분기 동안 누적 18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로 인한 부동산 가치 하락의 영향이 컸다. 이 기간 동안 8개의 저축금융기관이 문을 닫았다.
적자를 벗어나긴 했지만 어려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OTS에 따르면 81개 저축금융기관 가운데 40개 기관이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분기 31개 은행이 부실기관으로 분류된데서 상황이 악화된 것. 1995년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