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마트폰 회사 림(RIM)의 제품 '블랙베리'에 국내 벤처기업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이 독자 개발한 입력장치가 탑재됐다. 크루셜텍은 자사가 개발한 입력장치 '트랙패드'가 블랙베리 신기종인 ‘커브(Curve) 8520'에 탑재돼 미국 현지에서 정식 출시됐다고 17일 밝혔다.
트랙패드는 블랙베리사가 붙인 명칭이며 크루셜텍이 개발한 기술의 정식명칭은 OJ(Optical Joystick, 옵티컬 조이스틱)이다. OJ는 크루셜텍이 약 100억원을 투자해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PC의 마우스 커서와 동일한 사용성을 휴대전화에서 구현한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LG전자, HP, 샤프 사 등의 제품에 공급되며 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5대 중 1대가 사용하고 있다.
OJ는 나노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손가락 움직임을 처리해 PC의 마우스 커서와 동일한 사용성을 휴대전화에서 지원한다. OJ를 휴대전화에 장착하면 화면상에 커서가 나타나며 이를 이용해 상,하,좌,우뿐 아니라 360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미세한 조작이 가능해 최근 다양화되고 있는 스마트폰용 프로그램을 조작하는데 유리하다. 최근에는 마우스 움직임 외에 4방향 움직임, 스크롤, 드래그 앤 드롭 등을 구현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배재훈 크루셜텍 개발이사는 "이번 RIM의 블랙베리 '커브 8520'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OJ(Optical Joystick 옵티컬조이스틱)가 적용된 블랙베리 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