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이자 자산가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와이어스와 머크, 일라이 릴리 등의 약품주를 거의 매각하고 에너지주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게이츠 재단이 미 감독 당국에 제출한 서류 확인 결과, 게이츠 재단은 6월말까지 대형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애벗 래버러토리스, 존슨앤존슨(J&J), 백스터 인터내셔널, 바이오마린 파머슈티컬의 보유주를 매각했다. 반면 암치료약 개발업체인 시애틀 제네틱스의 주식은 보유하고, 데번 에너지 등의 에너지주를 대거 매입했다.

제출 서류에 게재된 게이츠 재단의 지난 2·4분기(4~6월)의 투자총액은 74억9000만 달러로 전 분기의 84억80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가량 감소했다.


302억 달러 규모의 게이츠 재단은 기부금의 3분의 2를 의료 분야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교육 분야와 기아,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돌리고 있다. 의료 분야에 대한 비중이 컸던 만큼 이번 약품주 매각에 한층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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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게이츠 재단은 XTO에너지, 레인지 리소시스, 캐봇 오일 앤 가스 등에도 투자하는 한편 중남미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아메리카 모빌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대 주주로 있는 M&T뱅크 등의 주식을 새롭게 확보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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