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기세력 매도세와 장기세력 매수세가 공존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날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에 상승세로 전환, 단기세력과 장기세력이 극명한 대조를 보여줘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다.


7일 대신증권은 2~4일 단기세력의 매도세는 이어질 있으나 장기세력의 매수세가 이를 보완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재 애널리스트는 "전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장중에는 매도를 지속하다 종가에 비차익매수를 통한 대규모 매수를 단행했다"며 "장중 매도세력은 환율이나 변동성을 토대로 국내시장에 진입한 단기세력으로 추정되고 종가 매수세력은 경제지표 호전 및 국내 기업의 호실적을 토대로 국내시장에 장기세력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기세력은 미국의 연기금이나 장기펀드로 추정되고, 단기세력은 룩셈부르크나 케이만군도에 자리잡은 헤지펀드로 추정된다. 참고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전체 외국인 순매수에서 미국계 자금(펀드 및 연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7%이고, 조세회피지역 자금(룩셈부르크와 케이만군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였다. 즉 외국인 순매수의 절반 이상을 미국계 자금과 조세회피지역 자금이 차지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에서 4일까지 외국인은 1조8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1조2000억원의 선물을 순매도했다"며 "당시 선물매도의 일부가 주식매수에 대한 헤지였다고 가정하면 이제부터 외국인의 장중 주식매도는 적어도 선물매수가 발생하는 한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전일에도 외국인은 장중 8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동시에 3000억원 이상의 선물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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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기세력의 매도세는 2~4일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선물매도잔고가 7000억원(7월30일 ~ 8월4일의 1조2000억원에서 8월5일~8월6일의 5000억원 매수 제외) 수준임을 감안하면 현재의 속도로 2~4일 정도 선물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세력이 여전히 국내 증시를 매력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단기세력의 매도세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게다가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최근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차익)매수 가능성도 한껏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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