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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계열사 네오팜, 제약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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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아토팜'으로 유명한 애경그룹 계열 바이오벤처 네오팜이 제약업계에 진출한다.

단기적으로는 피부과 전문의약품으로 수익구조를 전환하며, 장기적으론 항체신약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피부의약품 생산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바이오벤처 '아리사이언스'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박병덕 네오팜 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장품 업체에서 신약전문 제약사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네오팜은 2000년 애경 사내벤처로 시작한 회사로 애경그룹이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제약산업 진출 첫걸음으로 동구제약과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동구제약이 판매중인 광범위 피부질환제 '모메타존' 등 9개 품목에 네오팜이 자체 개발한 MLE(Multi-Lamella Emulsion) 기술을 적용해 올 9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네오팜은 동구제약에 원료를 제공하고 기술사용에 따른 로열티도 받는다. 종합병원에서의 영업도 대행하기로 했다.

MLE는 피부에 바르는 크림 제품에서 피부회복 속도를 돕는 역할을 한다. 회사측은 이를 피부질환 의약품에 적용할 경우,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MLE가 적용된 의약품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기존 약보다 장점이 있다는 증거를 확보하면 개량신약으로 건강보험에 등재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절차는 2∼3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 생산시설을 식약청 피부외용제 생산인증(cGMP)에 맞도록 올 연말까지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장기적 계획은 항체신약 개발이다. 아리사이언스와의 합병을 통해 항암제, 당뇨병약 등 신약후보와 연구진을 확보한 것이 출발이다. 확보된 총 7개 신약 중 당뇨치료제는 임상 1상이 진행중이며 나머지는 동물실험 단계다.

박 대표는 "초기 개발단계에 타 제약사로 판권을 넘기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며 "일부 신약에 관심을 갖는 제약사와 협상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아리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암젠 출신의 김태성 대표 등 연구진을 주축으로 200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 회사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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