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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유동성 지표 안정세... 구조조정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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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여파로 연일 '빨간불'이 켜졌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올 들어 첫 1%대를 기록했다. 부도를 내는 기업체 숫자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처럼 각종 유동성 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솎아내는 구조조정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의 6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2.27%) 대비 0.58%포인트 떨어진 1.69%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말(2.57%)보다 0.71%포인트 하락한 1.86%을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1% 대로 내려왔다.
올해 월별 중기 대출 연체율은 1월 2.37%, 2월 2.67%, 3월 2.33%, 4월 2.59%, 5월 2.57% 등 줄곧 2%대를 유지했었다.

금융감독원은 "기업 자금사정이 호전된 가운데 신규 연체 발생규모가 줄어들고, 반기말 대규모 상각·매각 및 연체채권 정상화 등에 힘입어 연체율이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6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도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6월 부도업체수는 전월(151개)보다 26개 줄어든 125개로 6개월 연속 감소했고, 특히 통계편제가 시작된 지난 1990년 1월 이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중기대출 만기 연장과 신용보증 확대 등 정부지원과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꾸준히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소기업 자금 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들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옥석가리기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국내 18개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1차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C등급 77개, D등급 36개 등 모두 113개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1차 신용위험평가는 금융권 빚이 50억원 이상이면서 외부감사대상인 중소기업 1만여곳 가운데 이미 워크아웃에 들어간 곳 등을 제외한 5214개 기업에 대해 기본평가를 실시, 이중 861개를 추려서 세부평가를 진행했다. 따라서 세부평가 대상 가운데 13.1%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번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77개사는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워크아웃에 돌입하고, D등급 36개사는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중단되면서 자체 생존 또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다.

금감원은 금융권 빚이 30억원 이상인 외부감사법인을 대상으로 9월말까지 2차 신용위험평가도 진행키로 했다. 또 여신규모 30억원 이상 비외부감사법인과 개인사업자, 여신규모 10억원 이상 외부감사법인이 대상으로한 3차 신용위험평가도 11월말까지 이뤄진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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