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환경 라벨을 부착하는 방안에 대해 추진 중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월마트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소요되는 환경비용을 데이터로 처리한 후 그린 등급을 매길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월마트 매장에 진열된 모든 상품의 가격과 함께 그린 등급까지 볼 수 있게 된다.
월마트는 환경 비용과 관련해 16일부터 납품업체들을 상대로 사전 설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문 항목에는 공업용수 사용 실태와 이산화탄소 배출 같은 것이 포함된다.
제이 골든 아리조나 주립 대학 교수는 "소비자들이 탄소중립적인 제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환경 지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월마트의 시도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월마트의 환경정책이 버락 오바마 정부가 환경 표시 제도를 도입할 것에 대비한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됐고 지적했다. 소비자들과 소매업계에 월마트의 그린 등급제를 미리 선보여 월마트 제도가 표준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심산이라는 것이다.
월마트의 이번 계획이 성공할 경우 제품생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그러지 못하면 비용만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다. 사실 과거에도 각 제품의 환경 관련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던 시도가 실패로 끝난 적이 있다.
더욱이 월마트의 정책이 결국 소매업체와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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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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