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황인규)는 올 상반기 해외 카지노 상습 도박사범 등 환치기사범 단속을 벌여 모두 15명을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중 7명은 기소, 8명은 약식기소됐다.
그러나 이들 모두 범행사실 자백 등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기소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성 모씨는 미국 거주 환치기업자 등과 공모해 국내에서 환치기 계좌를 관리하면서 미국으로 송금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송금할 돈을 직접 수금, 환치기 계좌에 입금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2500회에 걸쳐 총 150억원 상당을 미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 대표인 주 모씨는 중국 마카오에 있는 호텔 카지노에서 수 차례에 걸쳐 환치기로 도박자금을 송금받아 1억원 상당을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 공금 7000만원을 도박자금으로 빼돌려 사용하기도 했다.
황인규 부장은 "외국 카지노 소재 도시에 입출국이 잦은 사람을 상대로 입출국 경위 및 행적 등을 조사했다"며 "경제회생 노력을 외면한 일부 계층의 외국 원정 도박 등 외사사범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