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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한마디에 두 기업 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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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온미디어, 회장님 멘트에 반응

'회장님 입에 쏠린 눈'
 
대규모 인수합병과 재무구조 개선 이슈에 대한 그룹 회장의 결정적 한마디에 해당 기업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2일 코스피시장에서 동부하이텍온미디어가 나란히 급등했다. 동부하이텍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장 중 전일대비 4.93% 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점차 상승폭은 줄어 전날보다 260원(2.78%) 오른 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일에는 코스피지수의 하락세에 동반 부진,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온미디어는 전날대비 290원(9.35%) 오른 3390원으로 장을 마쳤고 3일 오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의 급등에는 그룹 회장들의 의지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동부하이텍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지원 사격' 발언에 탄력을 되찾았다. 김 회장은 전날 충남 당진 아산만의 동부제철 공장에서 "동부하이텍의 울산 유화공장과 일부 부동산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며 "매각대금을 동부하이텍 부채를 줄이는 데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동부메탈 매각과 관련,"동부메탈은 좋은 회사지만 기업이 망하면 아무 소용 없는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의 발전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혀 동부하이텍에 대한 지원 방침을 재차 표명했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2001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뒤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 동부그룹 유동성위기의 주원인으로 꼽혀왔다. 이 회사는 올 4월 반도체 사업 시작 뒤 8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반도체 부문 기준, 10억원)를 기록했다.
 
꾸준히 인수합병설이 제기되며 출렁이던 온미디어 주가도 이날 장중 갑자기 뛰어올랐다. 온미디어를 인수할 회사로 꼽혀온 CJ오쇼핑이 속한 CJ그룹의 손경식 회장이 인수의지가 시장에 알려지며 급등을 시작했다. 오후 한때 상한가까지 가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3차 민관합동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금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온미디어 인수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미디어 IR 담당자는 "인수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이날 특별히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알고 있다"며 "인수대상자로 꼽히는 CJ그룹 손회장의 발언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미디어의 인수는 그간 꾸준히 흘러나오던 얘기로 CJ는 19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계열사인 CJ오쇼핑이 온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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