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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밤손님’, 열린 창문·베란다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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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선 원룸 들어가 현금, 노트북 훔치고 청주에선 아파트에 침입해 귀금속 도둑질

여름을 맞아 덥다고 창문을 열어 놓거나 베란다를 허술하게 두면 도둑을 끌어들이는 꼴이 된다.

‘밤손님’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런 집들을 노리기 때문이다. 대전, 청주에서의 사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대전둔산경찰서는 25일 원룸의 열린 창문으로 들어가 현금, 노트북 등을 훔친 A씨(32·무직)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30분께 대전시 동구 원룸 밀집지역에서 여교사가 외출하고 없는 원룸의 열린 창문으로 들어가 노트북 1대, 현금 등 83만원 상당을 훔쳤다.

둔산경찰서 지역형사 4팀은 ‘장물로 보이는 노트북이 팔렸다’는 첩보를 얻고 지난 22일 오후 동생 집에 숨어 있는 A씨를 잠복·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에선 아파트 전문털이범이 베란다를 타고 들어가 도둑질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5일 전국을 무대로 아파트 1·2층 베란다창문을 깨고 들어가 10회에 걸쳐 귀금속 등 2500만원 상당을 훔친 이모(48)씨를 어제(24일) 오후 시흥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2월23일 오후 1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지역의 한 아파트(1층)에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 대형 일자(一字) 드라이버로 베란다창문을 깨고 들어가 우표 1000매, 금팔찌 10돈 등 1120만원 상당을 도둑질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는 또 그 때 이후부터 올 4월10일까지 청주, 천안, 대구, 김천 등지를 돌며 같은 수법으로 10회에 걸쳐 귀금속 등 2500만원 상당을 훔쳤다.

경찰관계자는 “덥다고 문을 열어 놓고 자거나 외출 때 베란다를 허술하게 두면 도둑을 불러들이는 거나 같다”면서 “휴가 등으로 집을 비울 땐 실내등이나 라디오를 켜놓아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는 게 지혜”라고 조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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