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인수한 호텔체인 레드 루프 인(Red Rood Inns)이 총 3억6140만 달러 규모의 4개 모기지 대출 채무를 이행하는데 실패하면서 부도사태를 맞이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날 신용평가사 리얼포인트(RealPoint)의 프랭크 이나우라토 매니징디렉터에 따르면 레드 루프 인은 총 3억6140 달러 규모의 모기지 대출을 상환하는데 실패했다.
이나우라토 디렉터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호텔 체인의 숫자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까지 럭셔리 호텔의 부도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부실이 중저가 호텔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os="L";$title="";$txt="레드 루프 인 호텔 (출처: 레드 루프 인 홈페이지)";$size="259,172,0";$no="200906240850496486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여행객 감소로 인해 호텔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스미스 여행 리서치(Smith Travel Research) 집계에 따르면 5월 미국 호텔 예약률은 전년대비 평균 11% 하락, 불황을 반영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호텔 680여개를 거느린 중저가 호텔체인 ESH(Extended Stay Hotels)는 매출부진과 부채 압력을 못 이겨 이달 초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씨티그룹이 지난 2007년 유럽최대 호텔업체 아코르 그룹으로부터 13억2000만 달러에 인수해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는 레드 루프 인은 345개 체인, 6000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대형 호텔 체인이다. 지난 1973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레드 루프 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호텔업계 부진으로 인해 레드 루프 인은 대출자들과 호텔 측 부동산 인수 등 채무를 재구성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며 “채무를 완화하는 것이 레드 루프 인이 경기침체를 이겨내고 향후 성장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레드 루프 측은 “이번 사태로 호텔 운영과 직원 고용 상황 등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