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추세적 매수를 이어갔던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국내증시에 대한 애정이 식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정말 국내증시에서 발길을 돌린 것일까.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외국인들의 추세적 매수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외국인들의 매수세 일단락 가능성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팔자' 전환 이유로 ▲지수하락을 염두에 둔 차익실현,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에 따른 실망매물, ▲이머징 마켓에서의 자금이탈 가능성 등 3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원 애널리스트는 이 3가지 가능성이 과대해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중 진행된 외국인들의 매도는 추세반전이 아니라 매수강도 둔화 내지 숨고르기 정도로 보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최근 나흘간의 매도금액은 4000억원으로 지난 3월 이후 순매수 금액의 2.5%에 불과하다.

더불어 외국인들의 매수금액과 매도금액이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외국인들의 매도를 추세적 매도로 보기에 성급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무산도 외국인 매도세 전환의 이유로 제시되기는 힘들다.

원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도 사실상 올해는 편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돼 있었다"며 "정보에 앞선 외국인들이 이를 모르고 한국주식을 샀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머징마켓에서의 외국인자금 이탈 가능성 역시 희박하다. 원 애널리스트는 "한국 및 한국관련 글로벌 펀드로 14주 연속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이탈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매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기반으로 시장은 거래량 증가를 동반한 저항대 돌파 시도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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