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빨래 둘 밖에 모르던 아내가 CJ오쇼핑을 만나고 여신으로 탈바꿈 된다는 광고는 TV를 보던 시청자들에게 CJ오쇼핑에 대한 궁금증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CJ오쇼핑은 '놀랍고 새롭고 뻔 하지 않음을 추구한다'는 슬로건과 함께 CJ홈쇼핑에서 CJ오쇼핑으로 사명을 바꾸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 대표 온라인 유통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CJ오쇼핑은 '홈쇼핑'이라는 업태명이 '집에서 쇼핑한다'는 지나치게 제한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온라인(On-Line)', '온에어(On-air)'라는 사업의 특성을 반영하는 '오(O)'를 채택, CJ오쇼핑으로 사명을 바꿨다. '오(O)'는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옵티멈(Optimum)',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쇼핑할 수 있다는 의미의 '옴니프레젠트(Omnipresent)'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대표 온라인 유통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CJ오쇼핑은 국내 최초로 TV홈쇼핑 방송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업계 최초로 진출해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를 글로벌 도약의 해로 삼는다는 각오다. 현재 중국에는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방송하는 '동방 CJ'와 천진지역의 '천천CJ' 등 2개 홈쇼핑 방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방송을 위한 준비작업이 마무리된 단계로 하반기 대도시 중심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지난해 동방CJ와 천천CJ로부터 각각 2100억원, 5억원의 매출을 거뒀던 중국사업은 올해 급성장세를 타기 시작해 4000억원과 190억원씩 총 419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 STAR-CJ 및 기타 아시아지역의 올해 매출액은 1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내수시장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해외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영업실적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오쇼핑은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홈쇼핑시장의 경우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시장이 정체돼 무리하게 매출을 끌어올리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TV영업에서 수익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최근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자동차, 고가의 명품, 명화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의라편성 비율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은 대형 가전제품의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신규 수익상품 발굴을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이익이 많은 여행ㆍ교육ㆍ장례ㆍ렌탈 등의 무형 서비스 상품도 집중적으로 개발해 편성 비중을 늘리고 있다.


CJ오쇼핑의 성장성은 주식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올 초 3만9000원 하던 주가는 7만원대를 훌쩍 넘어섰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줄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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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의 추가적인 해외모멘텀을 기다리자'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중국자회사의 고성장 및 인도 진출로 주가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렸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수익성 높은 유무형상품 판매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아시아시장 확대가 투자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6000원을 신규제시했다. CJ오쇼핑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9% 늘어난 994억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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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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