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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나 아직 짱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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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오픈 첫날 5언더파 맹타, 허석호와 공동선두 질주

"암에 걸렸다(?)"

김종덕(48ㆍ나노소울)이 1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ㆍ6961야드)에서 개막한 매경오픈(총상금 6억원) 첫날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가볍게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뒤 "별 이야기를 다 들었다. 심지어 곧 죽는다는 말까지 들었다."면서 "이것저것 사업을 하다보니 생긴 루머"라면서 활짝 웃었다.

일본투어를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김종덕은 사실 지난해 스트레스로 인한 역류성 위염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다 9월에는 아예 병가를 내고 두문불출했다.

김종덕은 "그동안 고향인 충주 월악산 쪽에서 지내면서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 이제는 90% 이상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김종덕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김종덕은 5번홀(파4)에서는 특히 15m 짜리 긴 버디퍼트를 집어넣어 선두 도약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대회 코스가 일본골프장과 비슷해 코스 공략이 편안했다"는 김종덕은 "페어웨이가 좁아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가 우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우승스코어가 14언더파 정도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두권은 김종덕과 함께 역시 '일본파' 허석호(36)가 공동선두그룹에 합류해 치열한 우승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박효원(22)과 오태근(33ㆍ이동수골프) 등이 1타 차 공동 3위(4언더파 68타)를 달리고 있고, 2005년 이 대회 우승으로 국내 최고력우승기록(51세)을 수립했던 최상호(54)가 2타 차 공동 5위그룹(3언더파 69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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