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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호재'..땅값, 거래량 '꿈틀'

최종수정 2009.05.14 11:08 기사입력 2009.05.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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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③>다시보자 부동산시장-토지

수도권은 물론 전국 토지시장이 각종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경기 과천과 서울 강남3구의 땅값이 재건축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어 하락폭이 점차 줄고 있다.

충남지역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연일 강세를 띄고 있다. 최근에는 최고 50%까지 올랐다.

◇수도권 땅값·거래량 일제히 상승 =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발표한 전국 땅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전국 땅값이 전달대비 0.09%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72%)을 바닥으로 올 1월(-0.75%)과 2월(-0.35%)에 이어 하락폭이 3개월 연속 둔화된 것이다.

특히 과천과 강남3구 땅값이 보합세로 돌아서며 상승지역 상위를 차지했다. 과천시가 전월대비 0.12% 올랐다. 지난 2월 0.11%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같은 상승 반전은 이들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등 부동산시장의 바닥 인식이 확산되면서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거래량도 달을 거듭할수록 금융위기 이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16만4134필지, 1억7871만2000㎡를 기록한 2월과 비교해 3월에는 총 20만6758필지, 2억5720만6000㎡의 주인이 바뀌었다.

필지수는 26.0% 증가(+4만2624필지)했고, 면적은 43.9% 증가(+7849만4000㎡)했다. 지난해 같은 달('08. 3월 23만7019필지, 2억2541만㎡)에 비해 필지수는 12.8% 감소(-3만261필지)했고, 면적은 14.1% 증가(+3179만6000㎡)했다.

◇숨죽인 수도권 땅값 ‘기지개’=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시내 곳곳에 있는 대규모 땅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신도시계획 운영체계'이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서 인근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는 공장이나 창고, 터미널 등 기능이 쇠퇴해 토지 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내 1만㎡ 이상 대규모 터를 용도 변경을 통해 개발을 용이하게 해주는 대신 용도 상향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의 상당 부분을 공공 목적으로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은 강남 한전 본사 터(7만9341㎡)와 서초구 롯데칠성 터(4만3438㎡), 성동구 삼표레미콘 부지(3만2548㎡) 등이다.

성동구 가양동 K공인 관계자는 “개발 기대감으로 이미 인근 시세가 많이 올랐다”며 “주변에 대형 호재가 많아 지속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를 발표하면서 인근지역 땅값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남 미사지구는 현재 그린벨트 내 땅값은 3.3㎡당 150만~300만원이다.

강남구 세곡동, 자곡동 일대 땅값은 12일 현재 3.3㎡당 250만-300만 원 선으로 거래는 거의 없다. 우면동 지역은 200만~350만원선에 호가가 제시돼 있다.

◇충남지역도 땅값 들썩 = 충남 아산신도시, 충남 아산 탕정지구,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개발호재들이 충남지역 땅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송악지구 개발 조감도

지난해 분양에 성공한 아산신도시는 주변지역 땅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탕정지구도 삼성단지가 형성되면서 인근 땅값은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는 모두 주변지역 개발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당진지역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부터 연일 강세다. 내년 보상시기가 점차 가까워질수록 땅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 당진지역의 개발예정지 인근의 임야의 경우 최근 2~3개월사이 최고 50%에서 20%정도 토지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는 대한전선, 현대제철 등에 납품되는 당진지역의 매립토량의 수요에 편승, 토개공의 석문산단 개발사업에 임야의 매립토가 쓰일것이라는 루머가 땅값 상승을 부추기고있다.

석문산단은 토개공이 사업비 1조5000여억원을 들여 1188만여㎡에 2013년 12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으로 지난해 5월 착공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인근 계획관리지역내 대지가 3.3㎡당 400만원에 새로운 땅주인을 찾고 있다.

당진 S공인 관계자는 “송악지구 인근 대지의 경우 3.3㎡당 150만원 하던 땅값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후 40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며 “보상시기가 임박해 올수록 땅값 오름세는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산지역 땅값 상승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가 9.1%오르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새만금간척지 개발, 현대중공업의 조선소 건설 등의 호재로 땅값이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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