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지식활동 계획서를 받은 네이버는 엄길청 교수, 강지원 변호사, 뮤지컬배우 최정원, 쇼핑호스트 유난희 등 8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발했다.
특히 신청 등급을 ‘고수’ 이상으로 제한했음에도 6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한평생 연구한 수학논문 제출을 위해 후원을 신청한 75세의 노익장에서부터 ▲컴퓨터 강사를 꿈꾸는 17세 청년 학도 ▲야구광으로 한국과 일본의 야구해설을 비교해 보겠다는 일본인 전문번역가 ▲한국의 지역축제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돌아보겠다는 대중교통 길안내 전문가까지 다양한 계층, 다채로운 주제의 계획서가 나왔다.
이번 지식활동대는 수의사, 요리사, 수자원 연구원 등 해당 분야에 종사하며 자신의 경험에 입각한 답변으로 인정받은 ‘생활의 달인’형과 여행, 게임, 카레이싱, 야구 등 자신의 취미에 대해 전문가적인 식견을 겸비한 ‘매니아’형으로 크게 나뉘며 이들의 지식활동 계획은 그동안 관심은 컸으나 경제적 형편상 이루지 못했던 ‘꿈의 실현’을 위한 것이 많았다.
NHN의 이람 포털전략담당 이사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형 정보 욕구와 기존의 문헌자료에서 찾을 수 없었던 학문적 연구 욕구가 맞물려 사회 기여도가 더욱 높은 양질의 지식DB가 축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지식활동대 후원 프로그램은 지식인 우수 이용자들에게 미개척 영역에 대한 탐구 의지를 독려해 지식iN에서 한 차원 높은 정보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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