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특히 야한 속옷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란제리 업체 ‘아장 프로보카퇴르(Agent Provocateur)’의 경우 2008년 회계연도에 8%의 성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업체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로 돈이 궁해진 커플들이 집 안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기 때문. 아장 프로보카퇴르의 호가스 사장은 여성들이 화려하고 대담한 속옷을 입어 집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가스 사장은 또 “야한 속옷은 여성들의 기분을 좋게 해 줄 뿐더러 남성들에게 힘을 내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 13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속옷업체 앤 서머스도 최근 이런 이유로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 2월 발렌타인 데이에 매장판매는 14%, 온라인 판매는 47%나 급증해 회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지만 신문은 속옷업체들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지만 가격 경쟁과 인하 압력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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