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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사 스트레스 테스트 신뢰 힘들어"<금융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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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피치(Fitch)사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피치(Fitch)사의 국내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평가'에서 변수 설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피치사는 2008년 6월부터 2010년말까지 2년반에 걸쳐 국내은행 자기자본이 42조원 감소하고 단순자기자본비율이 6.4%에서 4.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피치사는 국내경제가 2009~2010년 -2.5% 성장을 한다는 전제 아래 스트레스테스트 시나리오상 대출손실률을 건설업은 12%, 제조업 10%, 주택담보대출 1%. 소매대출 8%, 기타대출 8%로 가정했다. 이는 실질 성장률이 -6.9%였던 외환위기 시절 국내은행의 대손충담금 적립비율이 5.66%였고 그 후 국내 기업·은행들의 부채비율과 여신건전성이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신 연구위원은 "실질 성장률이 -2.5%일 경우 순이자손실이 15%에 달할 것이라고 가정한 것도 피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가정의 문제점을 무시해도 피치사가 추정한 42조원의 신용손실 규모는 국내 은행권의 재무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 은행권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손실을 반영해도 2010년 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과 단순자기자본(TCE)비율은 각각 8.7%와 4.0%로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신 연구위원은 아울러 "경기침체 폭이 확대되고 장기화되면 현재의 자본건전성 수준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자본확충펀드의 활용과 추가적인 자본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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