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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기 정책자금 신청 급증···자금 소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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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신보 두달 새 배정액 50%, 40% 지원

자금난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 중소기업들의 자금지원 신청이 쇄도해 정책자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3일 중진공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신보 호남본부 등에 따르면 올들어 각종 정책자금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2월 말 현재 2262억2700만원의 자금이 신청됐다.

이는 올해 지역에 배정된 정책자금 2871억6000만원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광주·전남의 정책자금은 4~5월 중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금신청의 3분의 2 이상이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몰리면서 배정액의 175%를 기록, 지난달 18일부터 접수를 못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중진공 광주전남본부는 자금을 신청한 기업체의 업종과 보유 기술력 등을 고려해 다른 정책자금으로 전환 신청해 주고 있다.

올해 신규 자금인 지방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자금과 개발기술 사업화자금으로 신청을 전환하거나 최근 5년 내 시설 투자를 했던 기업을 대상으로는 시설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돌려서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역 신용보증기금도 마찬가지이다.

정부가 수출·녹색성장·창업기업 100% 보증, 올해 만기 도래 대출금 전액 만기연장, 보증지원 기준등급 완화, 보증절차 간소화 등 대규모 보증과 면책이라는 카드를 내밀면서 신규보증 신청 등이 몰리고 있는 것.

실제로 신용보증기금 호남본부에는 정부 보증확대가 시행된 지난달 16일 이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738억5900만원의 신용보증기금 신규 보증지원과 374억원의 만기연장 신청이 밀려들었다.

2월 한 달 동안 신규보증지원이 1159억52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정부 보증확대 이후 지원 규모가 2배 가량 증가했다. 만기연장은 78억원에서 374억원으로 무려 5배 가까이 급증했다.

2007년 2월만 비교할 경우 신규보증지원은 195건, 246억4500만원에서 935건, 1159억원으로 5배나 급증했다.

신보 호남본부가 올해 상반기 동안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인 신규증액 목표는 3469억1600만원. 이 중 2달 동안 전체 41.38%인 1435억7800만원이 지원됐다. 이 같은 수치를 감안할 경우 빠르면 6월 이전에 자금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신용보증기금 호남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보증 절차 간소화 및 기준 완화 발표 이후 보증요청 건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업무량이 배로 늘었다"며 "2월말 같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경우 생각보다 빨리 상반기 지원 금액이 소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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