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살인' 황정민 "시대극 화법보다는 편한 말투로 연기"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배우 황정민이 '그림자살인'(제작 CJ엔테테인먼트·힘픽쳐스, 감독 박대민)에 출연하며 시대극 연기에 대해 고민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황정민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그림자살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시대극에 출연하며 어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감독과 말투를 어떻게 할지 의논했다. '했소, ~외다' 식의 대사를 쓰면 배우도 어색하고 관객도 불편하니 편하게 이야기하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극중 캐릭터를 위해 체중감량을 했는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며 "영화에 출연할 때마다 체중감량을 했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사실이면 지금 30kg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그림자 살인'은 조선 말 미궁의 살인사건이 남긴 5개의 단서를 바탕으로 사설 탐정 홍진호(황정민 분)와 열혈의학도 광수(류덕환 분), 여류발명가 순덕(엄지원 분)이 사건의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는 탐정 추리극.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인 '그림자살인'은 연출을 맡은 박대민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4월 2일 개봉 예정.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