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6일 IT 관련주식들이 그동안 천덕꾸러기 모습을 보여왔으나 앞으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금융주의 약세와 IT 주식의 강세라며 "그러나 금융위기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융주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IT 주식도 반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오 팀장은 "이와 관련하여 향후 금융주의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과 IT주식이 밸류에이션 부담에 노출되어 있지만 경기민감업종 중에서 가장 먼저 경기회복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그래도 IT 주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글로벌 금융주가 시장에 끼친 영향력이 지난해에는 골리앗'이었다면 이제는 '다윗'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S&P500지수 내에서 금융주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2007년 10월 20%에서 지금은 10%로 낮아진 상황. 마치 2001년 IT 버블 붕괴 때, TMT(Telecom, Media, Technology)주식의 비중이 40%에서 20%까지 낮아진 이후에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TMT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지역과 섹터가 나타났던 경우와 유사한 흐름이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 팀장은 "이런 측면에서 IT 주식이 비록 대세상승은 아니라도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유로는 ▲글로벌 IT 업종이 지난 2003년 이후 중국효과에 따른 주가상승과정에서 소외됐고 ▲IT 경기는 이미 2001년 IT 경기 침체기에 버금가는 침체기를 거치고 있으며 ▲글로벌 경기민감 산업 중에서 IT 산업의 구조조정이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고 한국이 구조조정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국내 제조업 중 반도체, IT 하드웨어 등의 재고순환 지표가 가장 먼저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는 것.

경기회복 시그널이 나타날 경우에 투자자들이 먼저 주목할 업종이라는 조언이다.

한편 그는 "이번주는 1월 미국 경기선행지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경기선행지수 변수와 여전히 걱정인 동유럽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이 1200선에 안착하기 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주가는 1150~1230선에서 움직일 것을 염두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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