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경제성장 유지를 위해 소비진작에 힘쓰고 가운데 춘제(春節·설) 연휴기간 동안의 소비가 2900억위안(약 58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중국 상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월25일부터 1월31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의 소매판매 총액이 29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늘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주일이라는 장기 연휴를 겨냥해 업체들은 각종 판촉활동을 벌이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도록 만들었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산둥(山東)성 등에서는 연휴기간 각 상점들의 세일, 증정, 추첨 등의 판촉활동이 이어졌다. 이같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허베이(河北), 헤이룽장(黑龍江), 샨시(陝西)성 등에서는 주요 소매업체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4%, 21.3%, 18% 늘었다. 또한 충칭(重慶), 후난(湖南), 간쑤(甘肅), 광시(廣西),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등에서는 15~17% 증가했다.

이 기간 식품, 술과 담배, 의류, 가전 등 상품의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 식품, 음료, 술과 담배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3%, 17.5%, 14.7% 늘었다. 의류는 14.2%, 가전 및 통신제품은 각각 17.8%, 18.1% 증가했다.

특히 이번 춘제연휴의 소비증가는 정부의 소비진작책의 공이 크다. 중국은 춘제를 하루 앞둔 지난달 25일 전국의 서민 7570만명에게 1인당 100~180위안의 현금을 지급했다. 중국 재정부는 소비진작의 일환으로 도시와 농촌지역의 일정 소득 이하 서민에게 세뱃돈 명목으로 현금 90억위안을 뿌렸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정부들은 각종 소비쿠폰을 발행, 소비 활성화에 나섰다.

또한 농촌에서 TV나 세탁기, 휴대폰, 냉장고를 살 경우 구매가격의 13%를 보조해주는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에 힘입어 춘제기간 농촌의 가전소비가 빠르게 늘면서 가전하향에 참여하는 주요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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