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8000선 붕괴...상하이 종합은 선방
21일 아시아증시는 그래도 선방했다.
전날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4%, 5% 이상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훌륭히 막아낸 셈이다.
뉴욕시장에서는 대형 수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지난 4분기 수익이 71% 급감했다고 밝히며 금융권 부실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켰지만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아시아 증시는 전약후강 장세를 보였다.
투자심리가 우려했던 것 만큼 악화되진 않은 셈이다.
◆日 닛케이 8000선 붕괴 =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대비 164.15포인트(-2.04%) 하락한 7901.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장중 한 때 7820선대까지 하락하며 연 저점을 경신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17.88포인트(-2.22%) 내린 787.1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이후 약 일주일만에 800선을 다시 무너뜨린 것이다.
다만 이들은 장 개시 시점보다 마감 시점에서 낙폭을 크게 줄이며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되지 않았음을 증명해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자동차주와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주의 경우 부실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뉴욕증시가 폭락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닛산자동차(-5.50%)을 비롯해 토요타 자동차(-3.87%)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스(-5.38%)와 미즈호 파이낸셜그룹(-4.82%) 등도 급락했다.
하지만 경기 불황에 강한 제약주와 담배주는 상승 마감했다. 아스텔라스제약(1.58%)과 니혼 타바코(1.41%) 등이 여기 해당한다.
◆中상하이 선방..0.4% 하락 그쳐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그래도 선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9.09포인트(-0.46%) 내린 1985.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석유주는 하락한 반면 금융주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양대 석유업체 중 하나인 시노펙(中國石化)은 0.90% 하락했고 중신증권(1.93%)과 중국민생은행(1.81%) 등 금융주는 상승했다.
바오산 철강은 0.56%의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 하락세 지속 =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20포인트(-2.06%) 내린 1103.61로 거래를 마쳤다.장 초반 1085선까지 추락했지만 막판 낙폭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76포인트(-1.61%) 내린 352.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는 아시아 증시 가운데 유일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5.36포인트(0.13%) 오른 4247.97로 거래를 마감했다.
베트남 VN지수는 2.82포인트(-0.93%) 내린 300.04로 거래를 마감하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항셍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1만2000선에 머물렀다.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76.14포인트(-2.90%) 하락한 1만2583.63을, H지수는 275.06포인트(-3.93%) 하락한 6730.82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7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1월26일 이후 처음이다.
아직 장이 마감되지 않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75%, 인도 센섹스 지수는 1.60%씩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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