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침체 우려에 연일 낙폭 확대
뉴욕상품시장이 또다시 급락의 늪에 빠졌다.
에너지, 비철금속, 금속, 곡물 등 상품시장 전반으로 가격 하락세가 확대됐다.
19개 상품군의 평균 가격지수인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일 5.21% 하락한 215.88을 기록하며 반등 하루만에 또 다시 220선 아래로 떨어졌다.
◆ 에너지 가격 줄줄이 하락
전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3월물은 12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한 때 배럴당 40달러가 붕괴됐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만기 브렌트유선물 가격 또한 12월 31일 이후 최초로 43달러선이 붕괴 됐다.
3주 연속 하락이다.
NYMEX WTI 2월물은 전일이 만기일이었기 때문에 청산세력이 몰려 38.85달러까지 6.81% 상승했지만 이는 에너지 시장에 별다른 의미를 주지 못한다.
원유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NYMEX에서 거래된 최근월물 가솔린이 1.99%, 난방유가 5.52%, 천연가스도 1.9% 하락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던졌다.
◆ 재고 급증에 비철금속 가격도 급락
런던상업거래소(LME)가 전일 글로벌 구리 재고량이 2004년 1월 13일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혀 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가 확인돼 구리값이 2.5% 하락했다.
LME에서 거래된 구리 3개월 선물가격은 전일 89달러(2.6%) 하락한 3,341달러에 거래를 마감, 작년 7월 2일 8,940달러의 고점 대비 62.63% 폭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알루미늄 3월물 또한 4.81% 폭락한 64.3달러를 기록했다.
◆ 금속은 '금'만 상승
전일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인해 위험자산회피성향이 강해져 금은 강세를 보였다.
COMEX에서 거래된 3월 만기 금선물 가격은 1온즈당 2.1% 상승한 857.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을 제외한 백금과 은가격은 달러 대비 평가 절하돼 하락했다.
COMEX에서 거래된 3월 만기 은선물 가격은 0.4% 하락한 11.175달러를 기록했으며, 백금 역시 0.32% 하락한 944달러를 기록했다.
◆ 달러 강세로 곡물 가격 하락
최근 라틴아메리카 기후 문제로 상승세를 탔던 주요 곡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후보다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가 터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만기 대두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2.75% 하락한 992달러에 거래됐고, 옥수수선물 또한 1.92% 하락한 383.5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밀은 최근 급격히 상승한 달러화 가치로 인해 수출감소 우려가 더해져 전일 대비 4.89% 하락한 550에 거래를 마감, 곡물상품 중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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