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내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전면적인 디플레이션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와 함께 마이너스 자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제일재경일보는 CPI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해 소비 저하, 취업 감소, 주민소득 감소 등의 악성 순환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디플레가 올 경우 부동산 등 자산의 가치가 대폭 절하돼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CPI가 이번 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PPI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CPI 상승률도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PPI와 CPI의 동시 하락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CPI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디플레 시대 진입이 확실시 되고 있다.

광저우(廣州) 사화과학원 경제연구소의 장창(張强) 부소장은 "만약 CPI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경우 디플레 시대가 전면적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면서 "이에 따라 취업이 줄고 주민소득도 감소하는 한편 사회 구매능력도 저하된다. 소비 저하는 기업들의 이윤 감소로 이어지고 수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게 돼 디플레의 영향은 완만한 인플레보다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디플레 시대에는 물가는 떨어져도 개인과 기업의 부채는 오히려 증가한다"면서 "이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는 떨어져도 은행의 대출부담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 등 부동산 투자자의 경우 디플레가 심각해지면 그 자산가치가 대폭 하락해 마이너스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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