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최근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 당국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믿는다"고 말해 미국 중앙은행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 행보에 동참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미국이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낮추자 중국도 대폭적인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 부총재는 "중국의 기준금리 수준은 미국과는 다르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중국은 1년 만기 예금금리가 기준금리인 반면 미국은 하루짜리 기금금리"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미국도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대며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유럽중앙은행의 목표금리나 상업은행의 예금 및 대출금리는 중국의 현 수준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재는 지난해 11~12월 자금시장은 매우 활동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전혀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으며 금융기관들은 대출에 대한 여력과 의지가 충분하다는 의미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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