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자동차 시장 선점에 전장 핵심기술 필수적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에 단독 부스 설치하고 기술 뽐내



현대기아자동차가 차세대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선점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기아차는 현지시간 8일 개막되는 세계 최대규모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에 자동차 업계로는 세계 최초로 단독 부스를 설치하는 등 적극 참여한다. 각종 전자장비와 결합된 차세대 자동차 전장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계기임은 물론 자동차와 IT산업이 결합된 차 부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전장 사업부문 강화에 주력해 왔다. 합병이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비스를 중심으로 전장부문 강화에 계속해서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힐 정도다.

자동차의 전장 비중은 현재 25% 선인데 자동차 전문가들은 이 비중이 10년 내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전장 비중이 40%가 넘으면 가전제품 범주에 포함되는 점에 미뤄 볼 때 자동차에 가전제품이나 마찬가지의 전자ㆍIT 기술이 적용된다는 것. 국내 산업 환경도 자동차 전장 부문 강화에 유리하다. IT와 가전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자동차 생산 기술 역시 발전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주력하고 있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도 전장 원천기술 확보는 핵심적인 요소다. 대림대 김필수 교수는 "친환경 고연비 자동차 개발을 위해서는 자동차용 센서나 제어장치 기술 보강이 필수적"이라며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는 전장이 약한 기업들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의 가전 전시회 참가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전시회에 아이모드 콘셉트카를 비롯해 제네시스와 모하비 등 미국 현지서 판매중인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출시할 다양한 전자기술 적용 제품들도 함께 전시한다.

CES에 참여하는 전자업체의 한 현지 관계자는 "현대차의 참여가 현지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며 "미국 내에서 현대차의 기술력에 대한 인지도도 한 차례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