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 행정부가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구매 금지법안이 만료된 틈을 타 원유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2005년 태풍 카트리나와 리타 이후 떨어졌던 전략비축유를 보충하기 위해 1200만배럴의 원유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에너지부는 또 지난해 허리케인 구스타프와 아이크 후 정유사에 빌려줬던 539만5000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오는 5월까지 되돌려 받을 예정이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1억6000만 배럴 늘어난 7억2700만 배럴에 이를 전망이다.

의회는 지난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행정부의 원유 구입을 막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법안이 만료됨에 따라 미 행정부의 이 같은 원유 비축의 움직임에 제어를 걸만한 기구는 없다. 여기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44.60달러로까지 떨어지면서 부시 행정부는 원유 비축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힐리 바움가드너 에너지부 대변인은 “원유 비축은 국가 에너지와 안보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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