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6억 차익…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 '로또 줍줍' 나온다[부동산AtoZ]
전용 55·74㎡ 2가구 재공급
12일부터 청약 접수 시작
6월 입주 맞춰 잔금 마련 필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대단지 아파트 '래미안 라그란데'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 2가구가 나온다. 2023년 최초 분양가 수준으로 공급돼 주변 신축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수억원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어 일반공급 물량에는 청약자가 대거 몰릴 전망이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라그란데는 전용면적 55㎡ 1가구(일반공급)와 74㎡C타입 1가구(노부모부양 특별공급) 등 총 2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재공급 절차에 들어갔다.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본청약 이후 부적격 당첨이나 불법 전매 등으로 계약이 취소된 물량을 다시 공급하는 제도다. 이번 물량은 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사는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라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분양가는 2023년 최초 공급 당시 수준으로 책정됐다. 전용 55㎡가 8억8300만원이며, 발코니 확장비와 기존 선택품목 비용을 포함한 실제 공급금액은 8억9538만원이다. 전용 74㎡C는 분양가 9억5800만원에 발코니 확장비와 기존 선택품목 비용을 더해 9억7468만원이다. 두 가구 모두 발코니 확장과 추가 선택품목은 기존 계약 조건을 승계해야 하며 변경할 수 없다.
두 타입 모두 방 3개, 욕실 2개로 구성됐다. 전용 74㎡C는 세대구분형으로, 한 가구 안에서 일부 공간을 분리해 쓸 수 있도록 현관·주방·욕실을 모두 2개씩 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거주하거나 생활 공간을 분리하려는 수요에 맞춘 타입이다.
55㎡는 3억대, 74㎡는 6억대 차익 추정
전용 55㎡는 최근 거래가 없어 시세를 단정하기 어렵다. 대신 인근 신축 단지 거래를 보면 대략적인 가격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59㎡는 지난달 15억3500만원(2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줍줍 물량과 단순 비교하면 6억5000만원의 차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용 74㎡도 같은 단지 최근 거래가 부족해 정확한 차익을 산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분양가가 전용 59㎡ 인근 시세보다도 낮은 수준이어서 주변 신축 시세와 비교하면 수억원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량으로 평가된다.
다만 입지 차이는 고려해야 한다. 래미안 라그란데 인근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으로 래미안 라그란데보다 입지가 한 수 위"라며 "전용 59㎡ 시세가 15억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작은 래미안 라그란데 전용 55㎡ 시세는 12억원대, 전용 74㎡는 16억원대 수준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를 분양가와 비교하면 55㎡는 약 3억1700억원, 74㎡는 약 6억4000만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한다.
전세 놓을 수 있지만 잔금 일정 빠듯
청약 일정은 오는 12일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13일 일반공급 순으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일은 18일이다. 계약은 22일 진행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다음 달이다. 당첨자는 계약금 20%를 먼저 내고, 입주 때까지 잔금 80%를 마련해야 해 자금 조달 기간이 짧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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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의무는 없다. 입주 때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는 방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 공급 주택이라 당첨되면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전매제한은 최초 분양 당첨자 발표일인 2023년 8월23일부터 3년이다. 이번 재공급 당첨일이 아니라 최초 당첨일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오는 8월 말쯤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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