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재산세 감면 공약, 미봉책에 불과"
13일, 강동구 부동산지옥 시민회의 열려
"팔다리 부러뜨려 놓고 반창고 붙여주는 것"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무소득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공약을 놓고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지대 지역을 방문, '고지대-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예정지에서 브리핑을 받고 있다. 2026.05.11 윤동주 기자
오 후보는 13일 오후 서울 강동에서 진행된 '강동구 부동산 지옥 시민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전역 공시지가가 많이 올라 재산세가 오를 수밖에 없다"며 "전반적으로 주택 소유한 분들의 재산세를 인상시킬 환경을 만들어 놓고 극히 일부 시민들을 감면하겠다는 것은 비유하자면 팔다리 부러뜨려 놓고 반창고 붙여주겠다고 미봉책을 제시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 후보는 "발표 내용을 보니 소득 없는 1주택자라고 한정하고, 연령별 제한도 있는데 해당 요건이 되지 않는 시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그런 차원에서 극히 대상이 제한 되는 공약을 내놓은 것은 몹시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 없는 은퇴 1주택자 재산세 감면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 후보는 "공시가격 상승으로 올해 늘어난 재산세 증가분을 한시적으로 감면하겠다"며 "투기 목적의 다주택자가 아닌 실거주 목적의 1주택 고령층과 은퇴 세대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오 후보는 또 "정 후보 캠프에는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재개발·재건축을 결사반대한 사람들이 다 포진해 있고, 민주당 역시 지금까지 박 전 시장 시절 재개발·재건축을 전부 다 취소하고 해제했던 것에 대해 단 한 분도 진심 담긴 반성의 목소리를 내 본 적이 없다는 거 다 기억할 것"이라며 "이런 상태에서 표가 된다고 해서 본인들이 더 잘하겠다 이렇게 약속하는 것은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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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후보가 양자 토론에 대해 답변하지 않는 것을 놓고 오 후보는 "참으로 무책임하고 시민들의 알 권리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생각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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