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주차난’ 몸살…내년 자가용 2만대 돌파 전망도
평양 시내 가득 메운 중국차
개인 소유 허용 법 수정 이후 급증
평양에서 승용차가 급격하게 늘면서 북한에서도 처음으로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24년 법 조항 수정을 통해 개인 자가용 소유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가나 군 소유를 의미하던 파란색, 검은색 번호판 대신 개인 소유 자가용에만 다는 '노란색 번호판'이 평양 시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북한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은 작년 10월 20번째 평양 방문 당시 교통 체증에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노란 번호판 차량만 100대 넘게 봤다. 대부분 중국 차량이었다"고 전했다.
한 외교관은 평양에 전기 택시용 충전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지하 주차장 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라 주차 공간 확보가 쉽지 않다.
차종도 다양해졌다. 창안자동차, 체리자동차 등 중국 브랜드는 물론, BMW나 아우디 같은 유럽산 차량도 거리를 누비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한국통일연구원의 이정은 연구원은 "전에는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특정 브랜드를 꼽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종류가 다양해져서 특정 인기 브랜드를 꼽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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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화경제연구소의 정창현 소장은 북한 자가용 수가 내년 2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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